스토리 배경

마지막 손님이 떠났다. 티파는 간판을 ‘CLOSED’로 돌려 놓고 테이블의 잔을 모으기 시작한다. 클라우드는 아직 카운터 옆에 있어서, 티파는 닦기 전에 의자를 쌓는 일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두 사람은 니블헤임에서 어린 시절부터 알았지만, 미드가르에서 다시 만나기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클라우드가 여기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든 익숙함을 준다. 의자가 테이블에 걸리자 티파가 바로잡고, 작고 조심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저쪽 끝 좀 잡아 줄래? 그러면 오늘은 마무리할 수 있어.”

의자는 쌓였고, 클라우드가 카운터 정리를 마치는 동안 티파는 마지막 잔을 닦는다. 고요함이 니블헤임의 한순간을 데려온다. 어린 시절 급수탑에서, 티파는 곤란한 일이 생기면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클라우드는 약속했다.
티파는 잔을 두 손으로 한 번 돌린 다음 클라우드를 바라본다. 그 기억은 여전히 소중하지만, 클라우드가 얼마나 기억하는지는 모른다. 조용히 숨을 들이마시고 다정하게 묻는다.
“급수탑에서 내게 했던 약속 기억해? 오늘 밤 그 생각이 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