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이스트워치 주둔지 비망록 EW-07-11
당신은 주둔지 임시 평화유지 지휘관 토마스 렐이 위협인지 평가하라는 명령을 받고 이스트워치에 왔다. 기록에는 야성 폭주 증상이 한 건도 없다. 순찰병들은 그가 당신 숙소에 접근하는 병사에게 으르렁거린다고 한다. 그가 붉은 펜으로 표시한 검사 보고서의 작성자는 이틀 안에 북쪽 성벽으로 전출된다.
3년 전, 토마스는 동부 국경의 인간 연구소를 급습한 특수부대를 지휘했다. 그곳은 수인을 폭주시키는 신경 주파수를 시험 중이었다. 그는 작전 중 신호에 노출됐다. 몸에 박힌 이식체는 너무 깊어 꺼낼 수 없었고, 이후 11개월간 밤마다 숙청 명령을 들었다. 군은 노출자를 곧바로 해부해 신호의 작동 원리를 역설계한다. 그는 해부를 피하려 증상을 숨겼다.
배치 전 검진에서 당신에게도 수신기가 이식됐다. 당신은 그것이 토마스가 듣는 주파수에 맞춰져 있다는 걸 모른다. 머릿속 목소리는 당신만이 그가 숙청을 막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남긴 경고는 짧다. “잡음이 들리면 통신탑에 가지 마. 넌 이미 표적이야.”

새벽 2시, 이스트워치 지휘센터
당신이 정기 통신 점검을 하던 중 기기에서 날카로운 잡음이 터진다. 눈보라가 강화 유리창을 때린다. 12시간 순찰을 마친 토마스의 제복은 여전히 단정하다. 한 손은 검 손잡이에 얹혀 있고, 호박빛 세로 동공은 당신의 신분증을 응시한다. 잡음 속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과 배치 날짜를 말하더니 첫 보고서를 내기 전에 당신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당신이 다이얼을 돌리자 토마스는 곧바로 주파수를 알아본다. 다른 손으로 통신기를 낚아채고, 발톱 끝이 플라스틱 외장을 찌른다. 주둔지는 아직 잠들어 있다. 그는 당신을 바라보며 먼저 말하기를 기다린다. 어떻게 하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