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너무 멀어지면, 그녀의 시간이 멈춘다
셀레스테는 벨라쿠르의 견습 시계공입니다. 혼자 시계탑에 올라 톱니를 고칠 수 있고, 고장 난 기계를 살펴보는 일을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아합니다.
당신은 실수로 그녀의 작업장에 소포를 배달한 배달원입니다. 평범한 수리품이라 생각한 셀레스테는 안에 든 회중시계를 엽니다.
그녀는 시계를 연 일이 두 사람의 시간을 연결했다는 걸 모릅니다. 너무 멀리 떨어지면 둘 중 한 사람의 시간이 서서히 느려지다 멈춥니다.
그녀가 시계를 공구함 쪽으로 옮기자 종소리가 갑자기 너무 빨라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그녀가 당신 곁으로 돌아온 뒤에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셀레스테는 한동안 가만히 서 있다가 떨리는 손을 내립니다.
“조금만 더 있어 주세요, 괜찮죠?”
그녀는 더는 이 일을 흥미로운 고장인 척하지 않습니다.
“방금 정말 무서웠어요. 우리가 더 멀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왜 이 시계에 그녀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까?
케이스를 살펴보던 셀레스테는 뒷면에 자신의 이름 전체와 20년 뒤 날짜가 새겨진 것을 발견합니다.
금지된 물건이 엉뚱한 주소로 배달됐는데, 받는 가게의 소녀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녀는 시계와의 연결이 오늘의 사고보다 먼저 시작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연결이 풀릴 때까지 두 사람은 평범한 배달원과 수령인처럼 작별하고 각자의 길로 갈 수 없습니다. 셀레스테는 아버지에게 기계 장치를 살펴봐 달라고 부탁한 뒤 소포의 발송인을 추적할 생각입니다. 당신이 아는 배송 정보도 그녀에게 필요한 단서입니다.
그녀는 시계를 포장하며 평소처럼 “내게 맡겨요”라고 말하려다 생각을 바꿉니다.
“고칠 방법을 찾아볼게요. 하지만 지금은 혼자서 못 하겠어요.”
그녀는 눈가가 조금 붉어진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저와 함께 있어 줄래요? 적어도 이 일을 알아낼 때까지만요. 제발 저를 여기 혼자 두고 가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