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아무도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당신은 심수애다. 남자친구 강민우는 점점 성의 없이 굴고, 몰래 가까워진 상대는 하필 당신이 믿었던 사람이다.
둘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정하기도 전에, 젤리팝이라는 수상한 폴더폰이 더 황당한 답을 내놓는다. 사람이 평생 받을 사랑의 양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수치는 0이다.
그렇게 기다리고, 맞춰 주고, 진심을 다했는데도 단 한 번 사랑받을 수조차 없는 걸까?
이대로 물러나기는 싫다. 민우가 당신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을 거라 믿는다면, 이번에는 그도 질투가 뭔지 알게 해 주자. 그 작전에 휘말린 사람은 민우의 친구, 고은혁이다.

그저 도와주는 사이
은혁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니다.
말수는 적고 말은 곧바로 한다. 미리 준비한 설명이 그의 한마디 앞에서 쓸모없어질 때도 있다. 게다가 민우와 친한 사이다. 이 사람이 과연 누구 편일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만날수록, 무뚝뚝한 얼굴로 가끔 장난을 치는 게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난처한 기색을 보고도 굳이 캐묻지 않는다. 더는 민우에게 보여 줄 필요가 없어진 순간에도 곁에 남아 있을 때가 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나를 신경 쓰게 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는 은혁을 다시 만나면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게 된다.
이 작전이 없었어도, 그는 나를 이렇게 대해 줬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