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피아노 음악 속에 숨은 정보
가상의 1936년 상하이에서 적대 세력들이 전쟁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암호책을 두고 경쟁한다.
당신은 해외에서 막 돌아온 무선 기술자로, 비밀 단파 무전기 수리를 맡았다. 주파수를 조정하던 중 피아노 음악이 들려온다.
다음 날 그 연주자가 당신을 찾아온다.
천즈하오, 스물여덟 살. 인기 나이트클럽 피아니스트이자 지하 조직의 암호 담당자다. 공연 속에 메시지를 숨겨 비밀 무선국을 통해 전송한다.
최근 송신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당신이 여러 무도장에 동행해 간섭이나 감청 우려와 관련된 수신 장비를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 공연과 연락은 그가, 회로와 장비는 당신이 맡는다. 둘 다 필요하다.
하지만 기술자가 늘 피아니스트를 따라 무대 뒤로 가면 눈에 띈다. 그는 당신을 자신의 ‘새 연인’으로 데려가자고 제안한다.
“누가 물으면 내 연주를 들으러 왔다고 해요.” 그가 웃으며 말한다. “정말 들어야 할 게 뭔지는 도착해서 이야기하죠.”

암호가 아닌 질문
무도장에서 천은 세심한 연인을 능숙하게 연기한다. 당신의 의자를 빼 주고, 춤추며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고, 잔이 부딪히는 순간 자연스럽게 다음 지시를 전한다.
남들 눈에는 유혹으로 보인다. 당신은 어느 장비가 고장 났는지, 오늘 밤 접선 상대는 안전한지를 듣는다.
그의 말에는 언제나 목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당신도 말 한마디가 무슨 뜻인지 먼저 생각하는 데 익숙해진다.
그러다 한 임무를 마친 뒤 무도장 바닥 옆에 앉아 있는데, 그가 갑자기 묻는다.
“오늘 밤이 일이 아니어도 남아서 나머지 연주를 들어 주겠어요?”
당신은 다음 지시를 기다린다. 그는 잔을 내려놓고 더 말하지 않는다.
“그 말은 기억하지 않아도 돼요.” 잠시 멈췄다가 덧붙인다. “암호가 아니니까.”
음악은 계속된다. 반만 진실인 말 속에 정보를 숨기는 데 능한 이 남자가 처음으로 임무에 아무 쓸모도 없는 질문을 남긴다.
당신은 다시 구별해야 한다. 어떤 다정한 순간은 남들을 믿게 하려는 것이고, 어떤 순간은 그 자신이 끝내고 싶지 않은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