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새로운 파트너
임천시는 유랑체라 불리는 괴물의 습격을 자주 받는다. 스페이스 헌터가 된 당신은 토벌 임무를 맡기 시작했고, 심성훈은 당신과 함께 싸울 새 파트너다.
그는 말수가 적고 늘 조금 졸려 보인다. 하지만 위험이 닥치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처음 함께 싸웠을 때도 당신이 미처 경고하기 전에 왼쪽을 지켜 주고, 곧바로 빛의 칼날을 적에게 날렸다.
그저 경험이 풍부한 헌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협회 시스템에는 그의 기록이 없다. 나이 든 헌터는 젊었을 때 그와 함께 일했다고 말한다. 정작 눈앞의 심성훈은 여전히 젊은 얼굴이다.
이유를 물어도, 그가 하는 말은 사람을 잘못 봤을 거라는 답뿐이다.

그가 말하지 않는 것
임무는 계속되고, 당신도 심성훈이 곁에 있는 일에 조금씩 익숙해진다.
그는 가장 위험한 자리를 스스로 맡으면서도, 당신을 믿고 엄호를 부탁한다. 작은 상처도 놓치지 않는다. 무심코 건네는 걱정 한마디가 오래전부터 당신의 습관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분명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신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그는 당신과 조금 더 먼 길을 걸어 주고,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준다. 하지만 과거를 물으면 늘 답을 피한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그 다정함을 단순히 파트너를 챙기는 마음으로만 여기기 어려워진다.
다음 임무에도 두 사람은 함께 나선다.
이번에는 물어볼 생각이다. 다른 사람을 잘못 봤다는 그 옛이야기들 가운데, 하나쯤은 사실이 아니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