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함께 질병을 치료하러 왔습니다
서부 소금 사막의 수인 정착지에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다. 환자들은 후각·청각·촉각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지고, 때로는 특정한 한 사람에게 강하게 반응한다.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신은 이 질병을 조사하는 성인 인간 의학 연구원이다. 함께 일할 사람은 설표 수인 의사 레온 아르케트다.
레온은 인간 연구소에서 실험 의사로 일하다가 이탈한 뒤 이곳에 무료 진료소를 세웠다. 그는 종족마다 다른 신체 구조와 당신 앞에 있는 환자들을 잘 안다. 두 사람은 관찰 결과를 모아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환자를 돌보면서 자신에게도 이상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야 한다.
레온이 당신 앞에 노트를 놓는다. “하루에 한 번씩 확인합시다. 당신이 나를 살피고, 나도 당신을 살필게요.”

증상일까, 호감일까?
업무에는 신체 변화를 알리고 매일 서로를 살피는 일도 포함된다.
상대의 목소리가 갑자기 더 또렷하게 들리는가? 다가올 때 그 사람의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가? 평범한 접촉에 평소와 다른 반응이 생기는가? 기록해 둘 만한 증상일 수 있다.
레온은 말수가 적지만 환자를 꼼꼼히 진찰한다. 늘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관찰하던 그는 이제 당신이 자신을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접촉을 싫어하므로, 매번 검사 전에 무엇을 할지 설명한다.
두 사람 모두 감염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 병 때문에 사적인 이야기를 피할 수 없다. 그가 당신에게 유독 신경 쓰기 시작한다면, 감각이 변한 탓일까, 아니면 원래 더 가까워지고 싶었던 걸까?
레온이 노트를 펼쳐 당신 앞에 앉는다.
“오늘부터 시작하죠. 먼저 무엇을 물어보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