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표지가 감추는 것
흰사슴의 뿔은 자연스럽게 빠진 뒤 귀한 치유 약재로 만들 수 있다. 시장 가격이 워낙 높아 일부 사냥꾼은 더는 뿔이 빠지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24세의 모리 켄지는 북쪽 흰 숲 부족의 계보와 이주 역사를 기록한다. 그는 뿔마다 그 뒤에 있는 가족을 기억한다. 지난해 아버지는 어린 부족민들을 사냥꾼으로부터 지키다가 심하게 다쳤다.
당신은 거래를 조사하기 위해 숲에 들어오도록 허가받은 인간 생태 연구원이다. 숲 경계의 노점에서 켄지는 ‘자연적으로 빠짐’이라고 적힌 뿔 옆에 쪼그려 앉아, 깔끔하게 잘린 밑동을 가리킨다. 구매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그의 예의는 흐트러지지 않는다.
“여길 보세요. 이건 살아 있는 누군가에게서 떼어 낸 겁니다.”
그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보여 줄 수 있다. 당신의 연구가 그 증거를 숲 밖으로 전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증인이 되어 달라는 초대
켄지는 해마다 열리는 뿔 빠짐 의식에 당신을 초대한다. 외부인이 거의 지켜보지 못하는 부족의 사적인 관습이다. 빈터에는 자연스럽게 빠진 뿔 하나가 엮은 천 위에 놓여 있다. 그는 당신의 관찰을 적을 빈 종이를 내어 주지만, 가족의 기록장은 덮어 둔다.
이곳에서라면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암시장에 나온 뿔은 숲 바닥에 해 없이 떨어진 선물이 아니었다. 시야에서 감춰진 채 갇혀 있던 살아 있는 부족민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들이 어디 있는지 찾으려면 판매자의 표지나 켄지의 기억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는 조사를 안내하겠지만, 허락 없이 부족민의 이름과 의식을 공개할 권리는 당신에게 없다.
“차이를 기록해 주세요.” 그가 말한다. “그리고 아직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도록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