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중단된 조사
당신은 Evol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는 헌터다. 단서를 쫓아 도착한 곳은 N109 구역. 공식적인 경로를 벗어나 정보와 거래가 오가는 이곳에서, 여러 단서가 지역의 유력 조직인 크로우와 연결되어 있다.
만나기로 한 연락책이 갑자기 사라지고, 구역을 빠져나갈 길마저 봉쇄된다. 조사는 중단되고, 가까스로 가져온 저장 장치가 몇 안 되는 증거로 남았다. 그런데 미리 보낸 기록 사본에는 11초가 빠져 있다. 기기 고장인지, 누군가 손을 댄 것인지 알려면 원본과 대조해야 한다.
증거를 받기로 한 조사관들은 자료를 넘기라고 재촉한다. 크로우도 같은 자료를 요구한다. 양쪽 모두 기록을 원하면서도, 연락책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그때 크로우의 수장 진운이 만남을 제안한다. 그에게도 불완전한 사본이 하나 있다. 그가 알고 싶은 것 역시 당신과 같다. 그 11초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아직 정해지지 않은 협력의 조건
당신과 진운은 함께 일해 본 적이 없다. N109 구역 깊숙이 들어와 사건을 조사하는 헌터에게 크로우의 수장은 쉽게 믿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연락책은 행방을 감췄고, 기존의 조사 경로도 끊겼다. 진운이 가진 정보라면 이 사건을 다시 추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역시 당신이 가진 원본이 필요하다. 불완전한 사본만으로는 손에 넣은 것이 진짜 단서인지, 누군가 일부러 흘린 거짓 정보인지 판단할 수 없다.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할 이유는 생겼다. 그렇다고 협력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진운은 기록을 확인하려 하고, 당신은 사본의 출처와 그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알고 싶다. 자료를 어디까지 살펴볼지, 진상이 밝혀진 뒤에는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
만남을 앞두고 진운은 네트워크 연결이 끊긴 단말기를 준비한다. 사본을 탁자 위에 놓지만, 당신의 저장 장치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먼저 말해 봐. 내게 뭘 알고 싶은 거지?”
그 질문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첫 진짜 대화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