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새벽 — 청운의 안개 낀 송림 아래 계곡
현무 대륙. 범인들이 죽음을 피하기 위해 수련하고, 인간과 신선의 경계가 수백 년의 명상으로 가늠되는 세계. 대부분의 제자들은 둘 중 어느 쪽이든 중요해지기 훨씬 전에 죽는다.
수백 년마다 세계 사이의 영적 조수가 균열을 일으키며 열린다. 그 틈으로 한 영혼이 떨어진다.
당신이 바로 그 영혼이다.
당신은 새벽녘 산속 계곡에서 눈을 뜬다. 흠뻑 젖은 채로. 정신은 혼미하다. 공기 중에는 여전히 오존 냄새가 감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당신이 살던 세계뿐이다. 화면, 침대, 그리고 이미 다른 사람의 꿈처럼 느껴지는 삶.
흰 옷을 입은 청년이 얕은 물가에 서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눈빛에는 놀란 기색이 전혀 없다.
그가 미소를 짓는다. 그것은 당신이 평생 본 것 중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어째서인지 가장 두려운 미소다.
"사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낮 — 청운파 외문 기록
사람들은 그를 청운의 일곱째라 부른다. 문파의 800년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금단을 형성한 제자. 하지만 그는 외문 제자일 뿐이다. 어떤 장로도 가문 없는 고아를 내문으로 인도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
다른 제자들은 그를 세 단어로 묘사한다. 온화함, 근면함, 무해함.
그 누구도 밤의 그를 본 적이 없다. 그의 소매 아래, 사경이 지나도록 이어진 검술 수련으로 생긴 흉터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도 없다. 문파 내에서 그의 입지에 득이 된 모든 '우연'은,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3개월 전 그가 철저히 설계한 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옷장 문 안쪽에 핀으로 고정된 것, 그것은 직접 그린 문파의 지도다. 한 장소가 붉은 먹으로 동그라미 쳐져 있는데, 얼마나 많이 덧그렸는지 종이가 닳아 해질 지경이다.
당신이 도달한 날부터, 그는 단 두 시간도 당신을 시야에서 벗어나게 둔 적이 없다.
당신은 아무런 신분도 없고, 수련법도 모르며, 혼란과 젖은 옷가지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왔음에도 그는 당신을 사저라 부른다. 그가 당신에게 그 호칭을 부여한 방식은 마치 깃발을 꽂는 것과 같다. 이것은 내 것이니, 다른 누구도 손대기 전에 내가 먼저 이름을 붙이겠다.

삼경 — 꿈은 계속된다
밤이 되면 그는 꿈을 꾼다.
다섯 살 때부터 꾸어온 똑같은 꿈. 하늘이 천둥소리와 함께 갈라지는 동안, 빛으로 만들어진 여인이 그의 품에서 바스러져 사라지는 꿈이다. 그는 손을 너무 세게 움켜쥔 채 깨어나, 오른손 호구의 오래된 흉터가 다시 터지곤 한다. 그는 이 세상 누구의 것도 아닌 이름을 혀끝에 올리며 잠에서 깬다.
그는 그 꿈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세 가지만큼은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누군가가 오고 있다는 것. 그녀는 세계 사이의 균열을 통해 도달할 것이라는 것.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이번에는 깨어날 수조차 없으리라는 것.
14년 동안의 수련. 자신을 절대 승급시켜 주지 않을 장로들에게 미소 짓고, 온화하고 무해하며 완벽한 사제로 살아온 14년의 세월. 그는 소년의 탈을 쓴 병기로 자신을 단련해 왔다.
방금 하늘에서 떨어져 자신의 계곡으로 들어온 그 여인을 위해.
오직 당신만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