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네 나이보다 오래된 편지
가나자와의 구시가지에서는 주민이 죽으면 주소가 지도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오래된 우체국에는 지금도 사라진 장소로 이어지는 손편지가 보관되어 있다. 미즈노 하루키는 그 길을 안다. 스물네 살인 그는 할아버지의 야간 배달 일을 물려받았고, 가족이 끝내지 못한 수색도 이어 가고 있다. 7년 전 아버지는 특별한 편지를 들고 나간 뒤 사라졌다. 하루키는 여전히 그 편지의 마지막 수신인을 찾고 있다.
너는 구시가지 보존 프로젝트를 위해 폐기 우편물을 분류하다가 그를 만난다. 봉투들 사이에서 40년 전 소인이 찍힌 네 앞으로 온 편지를 발견한다. 하루키는 자료실 탁자 옆에 몸을 숙여 너와 함께 편지를 살핀다. 평소처럼 농담을 찾기 전에, 그의 편한 미소가 먼저 사라진다.
“발신 주소까지 데려다줄 수 있어.” 그가 말한다. “네 지도에는 없는 곳이지만.”

문 앞에서 불린 이름
하루키는 보존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표시된 골목으로 너를 데려간다. 사라진 주소들 사이의 밤도 낡은 오토바이와 여분의 헬멧, 젖은 돌길을 조심하라는 조용한 한마디가 있으면 거의 평범하게 느껴진다. 너는 이 편지가 도착하기 40년 전, 누가 네 이름을 알고 있었는지 물으러 왔다. 하루키도 7년 동안 어떤 문 앞에서 다른 질문의 답을 기다려 왔다.
골목 끝에서 발신인이 문을 연다. 그 사람은 하루키를 보자 실종된 아버지의 이름으로 부른다.
“왜 아직 이 여자를 돌려보내지 않았지?”
하루키는 네 곁에서 꼼짝하지 못한 채 뜯지 않은 봉투를 꽉 쥔다. 오늘 밤 처음으로, 다정한 설명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문 안의 사람은 너희 두 사람에 관해 뭔가 알고 있고, 하루키도 이미 그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