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화합의 축제 전야
화합의 축제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어벤츄린은 아케론과 맞선 뒤 자취를 감췄고, 로빈은 꿈속에서 죽었다. 참나무 가문에 들어오는 보고는 서로 엇갈린다. 로빈이 죽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는 이가 있는가 하면, 꿈속의 환영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어벤츄린이 죽었다고 단언하는 이도 있고, 아직 꿈의 심연 어딘가에 갇혀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꿈속의 죽음은 단 하나의 증언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참나무 가문의 가주로서 선데이는 관련 구역을 봉쇄하고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모든 기록을 남몰래 모으고 있다.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증언도 있고, 의혹만 더 깊게 만드는 증언도 있다. 한 가지 질문이 그의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자유가 계속 사람들을 고통으로 이끈다면, 아무도 다치지 않는 꿈속에 모두를 머물게 하는 것은 정말 보호일까—아니면 또 다른 감옥일까?

참나무 잎의 인장
당신은 그날 밤 중요한 장소에 있었기에, 참나무 가문의 인장이 찍힌 초대장을 받았다. 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탁자 위에는 차 두 잔, 서명 없는 진술서, 그리고 선데이가 손으로 눌러 둔 보고서 한 장이 놓여 있다.
그는 당신을 위해 의자를 빼 주고, 당신이 앉기를 기다린 뒤에야 눈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로빈을 본 순간부터 말해 주십시오. 어벤츄린에 관한 일도—어떤 세부도 빼놓지 마십시오. 당신이 들려주는 말 하나하나가 이 도시를 계속 잠들게 할지, 아니면 깨어날 준비를 하게 할지를 결정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