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하나의 면접, 두 사람의 고민
임무의 표적에게 접근하기 위해 당신은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라는 신분으로 베를린트에 왔고, 아냐를 양딸로 맞았다. 하지만 이든 칼리지로 가는 길의 다음 관문은 잠입이나 변장으로 해결할 수 없다. 입학 면접에는 부모가 모두 참석해야 하는데, 당신에게는 아직 ‘아내’가 없다.
요르도 다른 만남을 앞두고 고민 중이다. 동료의 파티에 함께 가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캐묻기를 막아 줄 사람이 필요하다. 미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간첩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이 도시에서는, 그럴듯한 연인이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삶을 지켜 줄지도 모른다.
옷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깨닫는다. 각자에게 필요한 역할을, 상대가 맡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가장 어려운 연기는 평범한 일상
당신은 눈앞의 여성이, 말투는 공손하지만 누군가를 초대하는 일조차 서툰 그녀가, 가시공주라는 암살자임을 모른다. 요르 역시 당신의 의사 신분이 위장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그녀는 떳떳해 보이는 동반자를 통해 의심을 피하고 싶고, 당신은 아냐의 면접을 도와줄 어머니 역할이 필요하다.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은 독심술로 두 어른의 비밀을 꿰뚫고, 두 사람이 잘되기를 유난히 바라는 것은 아냐뿐이다.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는 일은 쉬워 보인다. 하지만 진짜 가족처럼 보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면접 한 번, 파티 한 번에도 급히 지어낸 이야기는 허점을 드러낼 수 있다. 어떻게 손발을 맞출지 의논해야 하지만, 왜 이토록 절박한지는 털어놓을 수 없다.
아직 결혼을 약속한 것은 아니다. 서로를 돕는 데서 시작한 이 관계는 한 번의 협력으로 끝날까, 아니면 함께하는 일상으로 이어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