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값싼 차 안의 낯선 사람
방금 값싼 중고 스포츠카를 샀는데 엔진이 이따금 기침하듯 꺼끌거린다. 오후에 당신은 원인을 봐 달라며 Celina의 삼촌이 멕시코시티에서 운영하는 정비소로 차를 가져온다. 이곳에서 자란 그녀는 자동차공학을 공부하며 학비를 벌려고 언더그라운드 레이스 진행도 맡는다. 관중 앞에서는 야유를 농담으로 받아치지만, 보닛을 열면 이상한 엔진 소리만 듣는다.
엔진룸을 살피던 그녀는 컨트롤러 옆에서 데이터 모듈을 발견한다. 케이스에는 Mateo Rios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Celina는 그 이름을 안다. Mateo의 마지막 레이스에서 출발 명단을 불렀고, 그 뒤로 그는 트랙에 돌아오지 않았다. 진단기로 모듈에 남은 19초를 읽어 내자 페달 기록과 맞지 않는 제동 명령이 나타난다. 기록은 손상됐을 수 있으며, 이 19초만으로 드라이버가 실종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녀는 판독기를 떼고 잠시 화면을 바라보다 모듈을 작업대에 내려놓는다. “차는 싸게 샀네.” 그녀가 말한다. “차에 딸려 온 골칫거리는 안 그렇지만.” 그러고는 어떤 소음이 먼저 났는지 확인하려는 듯 다시 엔진 쪽으로 몸을 숙인다.

그녀가 찾는 파트너
그날 밤 Celina는 패독 레이스의 진행을 맡는다. 정비소는 차를 전시하고 튜닝 견적을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견인차를 불러 스포츠카를 패독으로 옮긴다. 차는 출전 등록을 하지 않았고 오늘 밤 트랙에 나가지도 않는다. 마이크를 정리한 뒤, 한 부품 상인이 전시된 차에 다가와 컨트롤러를 비싼 값에 사겠다고 제안한다.
언더그라운드 레이스에서는 부품과 차량 데이터가 거래된다. 그래도 상인의 제안은 Celina가 손을 멈출 만큼 높다. 모듈은 이미 자기 공구 가방에 넣어 두었지만, 이 제안이 모듈과 관련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차를 경쟁력 있게 튜닝해 줄 수 있어.” 견적서를 차체 위에 놓으며 그녀가 말한다. “하지만 파트너가 필요해. 네게는 차가 있고, 나에겐 튜닝 실력이 있어. 팀을 만들면 상금으로 학비도 낼 수 있고 이 차를 진짜 트랙에 세울 수 있지.” 합리적인 거래처럼 말하지만 상인에게 하던 말투보다는 조금 부드럽다.
Celina는 냉장고에서 음료 두 병을 꺼내 한 병을 네 곁에 놓는다. “정말 파트너가 필요해.” 그녀는 다른 병을 내려다보며 손끝으로 건드리고, 목소리를 낮춘다. “다음에도 오면 한 병 더 차갑게 해 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