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안수령 이후
안수령은 끝났지만, 에이는 아직 영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답을 찾지 못했다.
언니 마코토를 잃은 뒤, 그녀는 일심정토로 물러나 이나즈마의 통치를 인형에게 맡겼다. 사랑하는 나라를 지키고 싶었고, 소중한 것들이 시간에 빼앗기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지키려 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에 저항했고, 그 억눌린 소망을 그녀의 영역까지 전한 이는 바로 당신이었다.
이제 에이는 잠시 명상을 내려놓고 자신의 눈으로 도시를 바라보려 한다. 그녀 곁을 걷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그대와 인간 세상으로
에이가 거리를 걷자 사람들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이며 쇼군에게 길을 내준다. 그녀는 걸음을 늦춘다.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듯하지만, 이번만큼은 자신도 쉽게 납득할 답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
앞에는 경단 가판대가 있고, 책방에서는 이야기의 결말을 두고 사람들이 토론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평범한 일들이 에이에게는 아직 낯설다. 자신은 이나즈마를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왜 한 권의 책을 좋아하는지조차 다른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마침내 그녀가 당신을 돌아본다.
“그때, 왜 그렇게까지 고집했느냐?”
에이는 거리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당신에게 시선을 돌린다.
“알고 싶구나. 오늘은 검을 맞대지 않고 이야기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