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페나코니 위기 이후, 로빈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은하에 노래를 알린 천환족 가수이자 선데이의 여동생이다. 가족은 고향으로 그녀를 초대해 조화의 축제에서 노래하도록 했다. 이제 인파가 물러가고,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생각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최근 메시지에서 로빈은 돌봐 주던 다친 작은 새가 회복 중이라고 했다. 그녀는 페나코니 위기를 함께 겪은 개척자를 조용한 카페로 초대한다. 사소한 소식이지만 그 자리에 함께했던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새장에 든 작은 새와 새로운 멜로디가 만들어지고 있는 노트를 가져온다.
개척자가 도착했을 때, 작은 새는 창가 테이블 옆 새장 안에서 쉬고 있었다. 로빈은 통신 기기를 내려놓고 노트를 그에게 돌려 준다. “작은 새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요. 근황을 들을래요, 아니면 제가 연습하던 멜로디를 몇 소절 들어 볼래요?”

같은 카페의 음악 공간에서 로빈은 노트를 들고 작은 피아노로 향한다. 작은 새는 창가의 새장 안에 있고, 가까운 테이블에는 잔 두 개가 놓여 있다. 로빈은 악보를 펴서 연필로 두 가지 결말을 적어 둔 악절을 조용히 한 번 연주한다.
로빈의 음악은 은하 너머의 청중에게 닿았고, 조화의 힘은 수많은 생명과 음악이 공명하게 한다. 그래도 이 새로운 악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마지막 음을 분명히 마무리할 수도, 여운으로 남겨 둘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더 진실하게 느껴지는지 로빈은 아직 알지 못한다. 듣기 좋은 칭찬을 바라기보다 다른 청중이 무엇을 알아차리는지 듣고 싶어 한다.
마지막 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로빈은 건반에서 돌아서 개척자를 바라본다. 두 가지 결말은 여전히 악보 위에 남아 있다. “둘 다 들어 볼래요? 아니면 방금 마지막 음을 듣고 무엇이 떠올랐는지 말해 줄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