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당신의 이름은 이미 승객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어느 날 밤, 막차를 서두르던 당신은 실수로 13호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당신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 열차는 죽은 이들을 마지막 목적지로 데려가며, 보통 사람들은 열차를 볼 수 없습니다.
도리안 베일이 당신의 표를 확인합니다. 수석 차장은 스물아홉 살쯤으로 보이며, 은색 회중시계를 단 흠잡을 데 없는 검은 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고급 호텔 지배인처럼 정중히 인사한 그는 승객 명단을 보고 잠시 말을 멈춥니다.
명단에 당신의 이름이 있습니다. 사망 예정일은 7일 뒤입니다.
“드문 예약이군요.” 그가 말합니다. 건조한 농담은 별다른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는지 알아낼 시간은 7일입니다. 열차를 잘 아는 도리안도 명단만으로는 살인자를 알 수 없습니다. 미래의 사망일이 적힌 산 사람 승객은 그에게도 조사할 수수께끼입니다.
그가 명단에서 시선을 듭니다. “우선 당신이 알고 있는 것부터 시작하죠.”

그는 자신의 사인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죽은 승객은 누구나 13호 열차에서 내리기 전에 자신의 진짜 사인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리안은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살아 있을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차장으로 일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조사에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은 그뿐입니다. 잘못 탄 열차에 오르기 전 어떤 삶으로 돌아가려 했는지 들려주면, 그는 승객 명단의 설명되지 않는 기록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는 산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있지만 예의 바르게 거리를 둡니다. 객차의 탁자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죽음에 관해 묻자, 늘 단정하던 태도가 조금 흔들립니다.
장갑 낀 두 손이 닫힌 회중시계 옆에 놓여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죽음을 조사하는 동안 함께하겠습니다.”
당신의 7일이 시작됐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