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식스 스트리트의 제너럴 촙은 저녁 손님이 한풀 꺾였다. 호시미 미야비 앞에는 메뉴가 펼쳐져 있지만, 아직 주문을 정하지 못했다. 조금 전 그녀는 근처에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와이즈에게 평소 어디서 국수를 먹는지 물었다. 제6과의 수장으로 하루 근무를 마친 그녀는 그가 잘 아는 곳에서 소박하게 저녁을 먹고 싶었다. 와이즈의 추천을 따라 제너럴 촙에 왔지만, 카운터 위로 피어오르는 김과 달리 메뉴는 순찰 보고서처럼 간단히 파악되지 않는다.
미야비의 시선이 메뉴에서 와이즈에게로 옮겨 간다. “저는 국수 한 그릇을 고르는 것보다 위협을 판단하는 게 빠릅니다. 여기서는 보통 무엇을 주문하십니까? 이유도 듣고 싶습니다.” 목소리는 차분하고, 시선은 그에게 향해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미야비는 와이즈와 함께 식스 스트리트로 나선다. 젖은 길바닥 위로 가게 불빛이 번진다. 어두워진 뒤의 동네가 궁금해진 그녀는 제6과의 근무 중 늘 지나치기만 했던 가게들을 눈에 담는다. 모퉁이에 이르러 와이즈를 돌아본다.
밝은 거리 쪽을 가리키며 묻는다.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식스 스트리트를 조금 더 보여 주시겠습니까? 이 근처 사람들은 저녁 식사 후 보통 무엇을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