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

조명 바로 곁에서
벽 너머 박수가 파도처럼 복도로 밀려온다. 아스트라의 노래가 다음 소절로 이어지는 동안, 이블린은 문틀에 한 손을 얹고 서 있다.
바퀴가 바닥 틈을 덜컹 넘는다. 수레가 모퉁이를 돌기도 전에 그녀는 고개를 들고, 몸을 비켜 통로를 내준다. 재킷 소매가 다시 가라앉는다.
“와이즈.” 시선이 당신에게 조금 더 머문다. “물어볼 게 있었어요?”
종소리가 멎은 뒤
Random Play 문 위의 종은 이제 조용하다. 이블린은 비디오 케이스 뒷면을 읽으며 모서리에 엄지를 대고 있다.
“아스트라에게라면 저는—” 말을 끊고 케이스를 선반에 돌려놓는다. “아니, 다시 할게요.”
전화기는 주머니에 그대로 있다.
“저한테는 뭘 추천하겠어요?”

